폭염 탓에 휴가간 남광주 야시장 '다시 돌아온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폭염으로 인해 2주간 휴장한 광주 동구 '남광주밤기차야시장'이 오는 17일 칠석날을 맞아 새롭게 시장형 문화콘텐츠를 선보이며 재개장한다.
광주 동구는 '칠석날, 어쭈구리와 남광주밤기차야시장의 새로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남광주야시장이 재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어쭈구리란 '漁(생선)', '酒(술)', '굴(조개류 상징)', 'everything(모든 것)'의 합성어로 예부터 수산물로 유명한 남광주시장 주막집의 추억과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인들은 수산시장이라는 특성을 살려 어패류 메뉴를 새롭게 개발했다.
또 전통시장의 특성상 주류를 취급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건강을 담은 가짜 술 '남가주(酒)'를 선보인다.
특히 축하공연 등 일회성 행사를 지양하고, 남광주시장만의 특색을 담은 콘텐츠 개발을 개발해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간을 정하지 않고 울려 퍼지는 경적 소리에 맞춰, 새로 나온 메뉴를 무료로 나눠주는 게릴라 이벤트를 펼친다.
'대야'를 활용한 놀이와 남광주야시장 캐릭터인 '남생이'도 시장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남광주야시장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가족들에겐 추억 공감의 장으로, 방문객들에겐 남도의 맛·멋·인정을 느낄 수 있는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