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8이닝 2실점…넥센, 파죽의 11연승
배재준 첫승·박지규 첫 홈런 LG, KIA 꺾고 3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폭염 속에서 무서운 기세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넥센은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파죽의 11연승을 달린 넥센은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3위 한화 이글스에 3게임 차로 다가서며 가을잔치 참석을 가시화했다.
전날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던 넥센은 삼성을 상대로는 7연승을 달렸다.
외국인투수 해커와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선발대결에서 넥센은 1회초 1사 2루에서 서건창이 중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공수 교대 후 구자욱이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동점을 만들었으나 넥센은 4회 2사 후 볼넷을 고른 김하성이 2루를 훔치자 임병욱이 우중간 적시타로 불러들여 2-1로 앞섰다.
7회에는 김하성이 내야안타와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김재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말 김헌곤의 2루타와 다린 러프의 적시타에 힘입어 2-3으로 추격했다.
9회말에는 김헌곤과 러프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강민호가 헛스윙 삼진 당하는 순간 2루로 뛰었던 대주자 박찬도마저 아웃돼 허무하게 경기가 끝났다.
광주에서는 LG 트윈스가 배재준의 데뷔 첫승과 박지규의 데뷔 첫 홈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13-4로 대파했다.
LG는 1회초 김현수가 KIA 선발 임창용을 상대로 2점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
KIA는 1회말 김주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LG는 2회초 2사 후 박지규와 채은성이 각각 2점홈런을 날리는 등 대거 6점을 뽑아 8-1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015년 입단한 박지규는 116경기 만에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후반기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꾼 베테랑 임창용은 1⅔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해 8안타로 8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반면 2016년 데뷔한 LG 선발 배재준은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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