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불가마 더위' 34일째…일부 지역 체온보다 높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낮 기온 33도가 넘는 폭염이 34일째 이어진 광주와 전남에서 사람 체온을 뛰어넘는 더위가 찾아왔다.
1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곡성·담양 38.7도, 함평 38.4도, 광주 37.7도, 나주 37.6도, 장성 37.4도, 영광 37.3도 등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른 광주·전남 폭염일수는 이날로 34일째에 접어들었다.
폭염특보는 36일째 발효 중이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는 여수 등 전남 일부 지역에서 최장 27일 연속 발생했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는 광주와 전남에서 전날까지 377명(사망 6명) 발생했다.
축산분야에서는 전남지역 449농가에서 75만5천여마리의 닭과 오리·돼지 등이 폐사해 30억4천1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고수온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어류 폐사는 전남지역 양식장 6곳에서 어류 41만1천마리, 8억900여만원의 피해가 누적됐다.
폭염으로 전남지역 13개 시·군 총 270.7㏊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15일 낮부터 남해안과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며 "산간계곡이나 하천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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