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日 스프린터 료타 "목표는 100m·400m 계주 2관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일본 스프린터 야마가타 료타(26)는 국제 종합대회에서 은메달 4개를 땄다.
2013년 카잔 유니버시아드 남자 100m와 400m 계주에서 모두 2위에 올랐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400m 계주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00m 계주에서도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영광의 순간이 이어졌지만, 금메달에 대한 갈증은 더 커졌다.
야마가타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목표로 내세웠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4일 "야마가타가 13일 아시안게임 결단식에 '일본 선수단 주장' 자격으로 나서 금빛 목표를 밝혔다"고 전했다.
야마가타는 "1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라며 "특히 400m 계주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바통을 넘기며 이 기운을 2020년 도쿄올림픽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계주팀 모두가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가타는 일본 남자 100m 기록(9초 98) 보유자 기류 요시히데를 제치고 100m 대표로 선발됐다. 케임브리지 아스카가 야마가타와 함께 100m에 나선다.
야마가타의 개인 최고 기록은 10초 00이다. 올 시즌에는 10초 05를 뛰어 아시아랭킹 공동 6위에 올랐다.
남자 100m에서는 올해 아시아 타이기록 9초 91을 두 차례나 뛴 쑤빙톈(중국)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꾸준히 10초 0대를 뛴 야마가타도 쑤빙톈을 견제할만한 선수로 지목됐다.
400m 계주는 금메달이 매우 유력하다.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일본 계주팀은 지난해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3위에 오르며 세계정상권 기량을 과시했다. 아시아에서 적수는 중국뿐이다.
일본은 내심 도쿄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의 남자 400m계주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야마가타는 르네상스를 꿈꾸는 일본 육상의 핵심 멤버다.
야마가타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이유는 더 있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폭우와 폭염 피해를 본 고향 히로시마에 긍정적인 기운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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