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중기·소상공인 지원 강화…지역경제 살리기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BNK금융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BNK부산은행은 14일 신용보증기금과 '혁신성장 견인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한다.
부산은행이 특별출연금 15억원과 보증료지원금 1억원을 신보에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 480억원의 협약보증 대출을 지원한다.
혁신성장 선도산업, 신성장 동력산업,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유망 창업기업, 유망 서비스업 등이 지원 대상이다.
부산은행은 신보와 중소기업 경영 안전망 구축을 위한 매출채권보험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도 했다.
1억원을 신보에 출연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하는 중소기업의 보험료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판매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장하는 공적 보험제도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16일 기술보증기금과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혁신성장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 협약보증에 관해 협약할 예정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2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이를 토대로 중소기업 등에 총 1천4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대출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부산은행은 보증서대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보증기관과의 개별 협약에 올해만 100억원 이상 출연할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의 기업 대출 규모는 2008년 12조원에서 올해 초 기준 25조원으로 배 이상 늘어났다. 경남은행도 2007년 7조8천억원이던 기업대출 규모를 올해 초 18조2천억원 이상으로 늘렸다.
담보 위주의 영업에 치중하는 다른 은행과 달리 부산은행은 2015년부터 기술금융지원팀 및 기술금융평가팀을 신설하고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해 왔다.
올해 2월에는 중소기업 특별지원단을 신설해 조선, 해운, 철강, 자동차 등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력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올해 초 부산시, 부산신보 등과 함께 지역 자동차부품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1천억원 규모의 특별 대출을 지원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과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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