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동부 9명 탑승 경비행기 실종…주민 "폭발음 들어"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네시아 동부에서 9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실종됐다고 1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에 따르면 필라투스 PC-6 기종인 이 비행기는 파푸아 주(州)에서 약 40분간 운행을 마치고 이날 오후 옥시빌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착륙 직전 신호가 끊어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AFP통신에 "주민들이 비행기 굉음에 이어 큰 폭발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비행기에는 두 명의 승무원과 어린이를 포함한 7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는 파푸아 지역 민간 항공사인 디모님 소속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현장으로 구조팀을 급파했다. 하지만 산악 지형 때문에 수색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섬이 많아 경비행기가 교통수단으로 주로 활용된다. 그러나 지형이 험하고 날씨가 나쁜데다 안전규정마저 무시되고 있어 종종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5명을 태운 경비행기가 파푸아에서 추락했다. 2015년에도 트리가나 항공 소속 비행기가 역시 파푸아에서 떨어져 탑승객 54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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