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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남수단 평화협정, 지속 가능성 없어"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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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남수단 평화협정, 지속 가능성 없어" 우려 표명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국제사회는 남수단 정부와 반군이 내전을 끝내고 최근 권력분점에 합의한 평화협정이 현실적이지 않고 지속 가능성도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남수단은 2011년 7월 북부 수단으로부터 독립했지만 지난 2013년 12월 살바 키르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 부통령 간 불화로 내전이 발발했다.
키르와 마차르는 지난 5일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이웃 국가들의 중재로 마차르가 5명의 부통령 중 1명으로 복귀하는 내용의 권력분점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남수단은 내전을 끝내고 과도정부를 구성해, 선거 때까지 앞으로 3년간 국정을 운영하는 길을 열었다.
하지만 케냐,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인근 동아프리카 정부 간 개발기구(IGAD) 회원국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종 평화협정 서명만을 남겨둔 이 시점에 국제사회는 부정적 시각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남수단 평화 프로세스에 자금을 지원하는 미국, 영국 그리고, 프랑스 등 소위 '트로이카'로 불리는 이들 선진 3개국은 지난 10일 성명에서 "중대한 도전이 가로놓여 있다. 지금까지 합의된 내용은 현실적이지 않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고 AFP가 보도했다.
트로이카는 또 "과거 실패한 경험에 비추어 보면, 남수단 지도자들은 이번에는 다르게 행동해야 하고 평화와 모범적인 통치에 대한 굳은 결의를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남수단에서는 지난 5년여간 이어진 내전으로 수만 명이 숨지고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400만 명이 고향을 등진 가운데 대다수 국민이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6일 남수단 지도자 간 권력분점 합의를 환영하고 최종 평화협정에 하루빨리 도달해 전쟁을 종식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사회는 그러나 그간 수차례 조인된 평화협정이 당사자 간 비난이 난무하는 가운데 번번이 파기되는 장면을 목격해왔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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