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이 배추 정식시기를 앞두고 적정면적 재배지도에 나섰다.
군은 2014년부터 사전 수급대책의 하나로 해남지역 배추 적정재배 면적을 제시하고 농가 동참을 유도해 왔다.
올해 해남배추 적정재배 면적은 4천ha로 이 가운데 가을배추는 1천400ha, 겨울배추는 2천600ha다.
군 재배의향 면적조사에서는 가을배추는 전년 대비 21.5% 증가한 2천299ha, 겨울배추는 3.8% 감소한 2천402ha로 나타났다.
가을배추 재배 면적이 적정면적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군은 가을배추는 계획 면적보다 적게, 겨울배추는 계획한 만큼만 재배해 줄 것을 배추 재배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재배 의향면적이 늘어난 이유는 폭염에 따른 고랭지 배추 작황부진으로 배추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고, 당분간 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심리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11일 "가을배추 재배 의향면적이 군 적정면적보다 많은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확기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며 "수급불안정으로 가격 폭락 등 어려움을 예방하기 위해 배추 재배농가 스스로 적정 재배면적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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