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돈, 월드태권도그랑프리서 통산 두 번째 금메달
모스크바대회 남자 80㎏초과급 우승…오혜리 동메달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이 월드 태권도그랑프리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인교돈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CSKA 농구장에서 개막한 2018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남자 80㎏초과급 결승에서 이반 트라즈코비치(슬로베니아)를 13-5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인교돈은 두 번째로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정상을 밟으며 우승 상금 5천 달러도 거머쥐었다.
아울러 2020년 도쿄올림픽 자동출전권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8월 기준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랭킹 남자 80㎏초과급 4위인 인교돈은 "도쿄올림픽 때까지 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 자동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67㎏급 오혜리(춘천시청)는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동메달을 보탰다.
오혜리는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중국 국가대표 장멍위를 연장전인 골든라운드에서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마테아 젤리치(크로아티아)에게 3-9로 졌다.
오혜리를 꺾은 젤리치가 결승에서 로렌 윌리엄스(영국)를 20-17로 누르고 결국 우승했다.
세계최강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이 아시안게임 준비로 불참한 남자 68㎏급에서는 알렉세이 데니센코에게 금메달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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