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군마현 산악지역서 소방헬기 추락…"최소 2명 사망"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군마(群馬)현 삼림지역에 소방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NHK과 교도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군마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군마현 소방헬기 '하루카'(기종 412EP)가 군마현 나카노조마치(中之條町) 산악지역에서 추락했다.
사고 헬기는 9명을 태운 채 군마현과 나가노(長野)현의 경계에 있는 등산로를 순찰하던 중이었다.
이날 오전 9시께 인근 마에바시(前橋)시 헬기장에서 이륙해 2시간 후 귀환할 예정이었지만, 오전 10시께 지상과의 통신이 두절됐다.
당시 인근 지역은 구름이 낀 날씨였고 약한 바람이 불었다.
항공자위대는 추락현장에서 헬기 기체 잔해와 함께 탑승자로 보이는 8명을 발견했다.
이들 중 2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는 생존 여부나 건강상태가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작년 3월 이번 사고 헬기와 같은 기종의 소방헬기가 방재훈련 중 나가노(長野)현에서 떨어져 탑승자 9명이 모두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자재운반 작업 중이던 민간 헬기가 군마현에서 추락해 4명이 숨졌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