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70승 선점…한국시리즈 직행 확률 78.6%로 높였다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선두 자리에서 고공비행 중인 두산 베어스가 78.6%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도 가져갔다.
두산은 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서 kt wiz를 4-2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70승 37패(승률 0.654)를 기록,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70승 고지에 올랐다.
70승 선점 시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8.6%(28차례 중 22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4.3%(28차례 중 18차례)에 이른다. 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 시기는 제외한 기록이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치며 74%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을 잡았던 두산은 70승 선착으로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을 더 높였다.
올 시즌 두산은 흠잡을 데 없는 전력으로 독주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그러면서 구단 새역사도 써나가고 있다.
두산은 올 시즌 역대 최소경기 70승 선점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두산은 1995년 121경기, 2016년 110경기 만에 70승에 선착했다.
KBO리그 전체에서는 역대 5번째 최소경기 70승 선점이다. 1위는 1985년 삼성 라이온즈의 101경기다. 1986년 삼성과 1998년 현대 유니콘스도 시즌 107번째 경기에서 70승을 선점한 바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정으로 개막이 앞당겨져 생긴 영향이지만, 두산은 KBO 역대 최단 일자 70승 선점 기록도 썼다.
두산은 2000년 현대가 8월 13일 70승에 선착한 종전 최단 일자 기록을 넘어섰다.
두산은 2016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달성했지만, 2017년에는 KIA 타이거즈에 그 타이틀을 넘겼다.
올해 두산은 기분 좋은 확률을 확보하며 정상 탈환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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