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생, 현장이 답'…경남 경제혁신추진위 기업 방문
경남경제정책 컨트롤타워 첫 현장 행보…"제조업 혁신 모델 기업과 함께 찾겠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김경수 경남도정'의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경제혁신추진위원회가 9일 구성 이후 첫 현장 행보에 나섰다.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방문규 위원장과 경남도 경제부지사인 문승욱 부위원장 등 경제혁신추진위원 16명은 이날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현대위아와 신승정밀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제조업 위기 극복과 혁신방안을 찾는다면 '현장이 답이다'는 김경수 지사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을 첫 현장방문지로 찾은 것은 기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제조업 혁신의 출발점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지사와 위원회는 제조업 혁신 없이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신성장동력산업 육성도 불가능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모델로 제조업 부흥을 선도하는 독일 경제정책 모델인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을 제시한 바 있다.
첫 방문 기업인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원격모니터링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창원 1공장에 시범 도입했다.
위원들은 2020년까지 협업로봇,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에 대한 계획을 설명 듣고 공장을 둘러봤다.
이어 2016년 스마트공장 생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해 33% 매출액 증가, 12% 불량률 감소, 16% 납기준수율 개선 등 성과를 낸 신승정밀을 찾아 공장을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방문규 위원장은 "경남의 새로운 제조업 혁신 모델을 현장에 있는 기업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찾겠다"며 "어려운 제조업체의 기술개발, 금융지원 문제에 대해 위원회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타 역할과 현장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도 "경남제조업 위기극복을 위해 위원회가 제조업 혁신의 첫 단계인 스마트공장 현장부터 시작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제조업 혁신을 위해 단계별 정책과 실천방안을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천 개 구축을 목표로 대·중·소 기업 상생형 공동 구축 및 동종업종 맞춤형 구축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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