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필름예술영화제 내달 6일 개최…개막작 '소금'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1960년대 한국 영화의 중흥기를 이끈 고(故) 신상옥 감독을 기리기 위한 申필름예술영화제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다.
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와 申필름예술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청년, 세계를 향해 꿈을 펼치다'를 주제로 다음 달 6∼8일 신촌 이화여자대학교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제2회 申필름예술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신 감독이 연출한 북한영화 '소금'이 선정됐으며 예선심사를 거쳐 장편 경쟁부문에 4편, 단편 경쟁부문에 17편, 청소년 부문에 4편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다.
'소금'은 1930년대의 경향파 작가 강경애의 원작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간도 지방을 배경으로 반식민지 무장투쟁에 가담한 외아들을 찾으러 소금 짐을 지고 길을 나선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았다.
북한 영화로서는 최초로 동시녹음을 사용하고 함경도 사투리를 그대로 살린 점이 돋보이며, 여주인공 최은희는 이 작품으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신 감독과 배우 최은희를 기리기 위한 '신상옥감독상'과 '최은희배우상'의 시상식이 열린다.
조직위는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한 독립영화인 500여 명의 추천을 받아 '신상옥감독상'의 수상자로는 이창동 감독을, '최은희배우상' 수상자로는 배우 김태리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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