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116편 상영…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팡파르'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청풍호·의림지서 화려한 공연도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아시아 최대 음악영화제를 꿈꾸는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9일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주제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오는 14일까지 역대 최다인 38개국 116편의 음악영화가 상영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저녁 청풍호반 무대에서 조직위원장인 이상천 제천시장과 허진호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했다.
개막식은 배우 김지석과 이엘의 사회 속에 개막선언과 홍보대사 권유리의 무대 인사, 제천영화음악상 시상식, 경쟁 부문 및 심사위원 소개, 특별공연, 개막작 상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국내외 유명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탄둔을 비롯해 심사위원인 배우 엄지원, 영화감독 장준환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데이비드 하인즈(미국) 감독의 개막작 '아메리칸 포크(AMERICAN FOLK)'가 영화제의 출발을 알렸다.
9·11 테러의 충격을 겪은 두 주인공이 포크송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음악에 담긴 치유의 힘을 다시금 깨닫는 이야기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공연은 화려한 출연진으로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박해일과 윤제문, 수애가 큐레이터로 참여하는 '원 썸머 나잇' 프로그램은 영화제의 백미로 꼽힌다.
오는 10일부터 3일간 청풍호반에서 펼쳐지는 '원 썸머 나잇'에는 넬, 자이언티, 혁오, 김연우, 소란, 마틴 스미스 등 국내외 유명 가수들이 등장,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의림지에서 열리는 '의림 썸머 나잇'에는 밴드 아도이와 폴킴, 윤수일이 출연한다.
도심에서 펼쳐지는 음악공연인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영화제 유일의 심야 디제잉 공연인 '쿨나이트', 배우와 칼럼니스트가 직접 관객과 소통하는 '제천 라이브 초이스' 등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영화제 폐막식은 오는 14일 의림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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