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 다이어트, 남성이 여성보다 유리"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저칼로리 다이어트는 남성이 여성보다 대사 개선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피아 크리스텐센 임상영양학 교수 연구팀이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과체중 남녀 2천20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진행한 저칼로리(하루 810kcal) 다이어트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8일 보도했다.
대사증후군 점수(Z-score), 체지방(fat mass), 제지방량(fat-free mass), 인슐린 저항 등을 종합평가했을 때 남성이 여성보다 다이어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크리스텐센 교수는 밝혔다.
우선 체중은 남녀 모두 목표인 10% 이상 감소를 달성했다. 그러나 감소 폭은 남성이 11.8%로 여성의 10.3%보다 16% 더 컸다.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슐린 저항은 비슷하게 개선됐고 혈당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비율도 35%로 같았다.
그러나 대사증후군 점수, 체지방, 심박수, C-펩타이드(인슐린 생산 지표)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크게 개선됐다.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제지방량, 엉덩이 둘레, 맥압(Pulse pressure: 최고-최저 혈압 차이)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줄었다.
체중 감소를 고려했을 때 전체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다이어트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 비만과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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