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청년들, 비무장지대서 평화의 행진
천주교 서울대교구, 16일부터 'DMZ 국제 청년 평화 순례'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2018 평화의 바람 - DMZ 국제 청년 평화 순례'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참가자 40명, 해외 참가자 31명과 스태프 등 총 100여 명이 참가해 6박 7일간 경기도 파주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도보 순례한다.
올해에는 라오스, 멕시코, 몰타, 미국, 인도, 중국,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참가자들이 함께한다.
청년들은 16일 명동성당에서 발대식을 한 후,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두타연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행군을 시작한다.
순례는 두타연, 파주 율곡습지, 평화 전망대 및 노동당사, 철원 생태공원 십자탑 탐방로, 금강산 전망대 및 해파랑길에 이르는 약 314㎞ 코스로 이뤄진다.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의 평화 강의,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체험 활동, DMZ 박물관 관람, 평화 토론 및 촛불 예식 등 다양한 평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8일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주한 교황청 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한반도미래센터에서 DMZ 순례 미사를 주례한다.
21일에는 염 추기경과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 등이 금강산 전망대 순례길을 함께 하며 청년들과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할 예정이다.
염 추기경은 "평화를 사랑하는 국내외 청년들이 평소 찾기 어려운 DMZ 지역을 도보 순례하며 평화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2012년부터 이 행사를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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