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분기 영업익 622억원 40.8%↓…인건비 부담(종합2보)
신작 호조에 해외매출 27%↑…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원 돌파
"M&A 지속 추진…기존 유통 파트너십 중시"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고현실 기자 = 넷마블[251270]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2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천8억원으로 7.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63억원으로 15.1%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82억원, 영업이익 1천364억원, 순이익은 1천45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인력 충원과 연봉 인상에 따른 인건비와 신작 출시로 인한 상각비 증가가 원인으로 꼽혔다.
2분기 발생한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Jam City)' 결제액 약 516억원 중 318억원과 이와 연동된 영업이익이 3분기에 반영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반영되는 '해리포터' 관련 영업이익은 50% 이상이라고 넷마블은 전했다.
2분기 해외매출은 3천532억원으로 작년보다 26.5% 늘었다.
4월말 북미와 유럽에서 출시한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가 호조를 보였고,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쿠키잼',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존작들이 미국과 일본 등에서 꾸준히 인기를 끈 점이 한몫했다.
해외매출이 분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였다.
넷마블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일본 시장에 '일곱 개의 대죄', '요괴워치' 등을 선보이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도 추가 콘텐츠 개발을 거쳐 이른 시일 내 출시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월드' '세븐나이츠2' '팬텀게이트'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실적컨퍼런스콜에서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허가) 중단이 풀린다면 '리니지2 레볼루션'이 우선순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공동대표는 "경쟁력 있는 게임을 추가하고 지역 확장과 IP(지식재산권) 보강을 위한 M&A(인수합병)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게임과 연관성이 높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사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넷마블 측은 최근 에픽게임즈가 인기게임 '포트나이트'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구글 플레이에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기존 유통 파트너와의 파트너십을 매우 중대하게 보고 있다"며 구글을 통한 출시 전략에는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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