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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차, 유성기업 노조 파괴 개입…사죄하라"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전국금속노조는 8일 현대자동차그룹에 '유성기업 노조 파괴 행위'에 대해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현대차의 유성기업 노조 파괴 개입 실상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2012년 현대자동차 최모 과장이 부하 황모 팀장에게 보낸 이메일을 보면 '신규 노조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계획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나온다"면서 "회사가 새 노조에 개입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문건에는 현대차 직원과 유성기업 간부가 노조 대응에 관해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도 나온다"면서 "노동자에 대한 불법과 탈법으로 재벌이 성장하는 것을 우리 사회가 더는 용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h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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