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운전 앞두고 폭발사고 난 포천화력발전소는?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이달 말 상업운전을 앞둔 경기도 포천의 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8일 폭발사고가 발생,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석탄화력발전소(집단에너지시설)는 GS E&R이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장자산업단지에 건설한 것으로, 유연탄을 연료로 시간당 550t 용량의 열과 169.9㎽ 용량의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2015년 10월 발전소 허가를 받아 같은 해 12월 공사를 시작한 이 시설은 공사가 대부분 완료돼 지난 4월 말부터 시험운전에 들어가 이달 말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고는 시운전 과정에서 시설 점검 중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폭발사고가 화재 등 다른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더 큰 화는 면했다.
이 발전소는 건립 초기부터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시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폭발사고까지 발생, 갈등이 심화할 우려도 있다.
포천 주민들은 환경피해, 도시미관 저해, 지가 하락 등 부작용을 우려해 2015년부터 반대 모임을 구성해 발전소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7∼8월에는 주민들이 700억원 상당의 발전소 핵심부품을 실은 트레일러 차량의 발전소 진입을 막아 한 달여 동안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포천시는 미세먼지 발생 등 발전소 상시 감시를 위해 장자산단 집단에너지 시설 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칭) 설치를 위한 조례안을 집행부 차원에서 발의, 다음 달 6∼20일 예정된 포천시의회 제135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심의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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