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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언론, K팝 연일 조명…"한국, 이제는 '문화경제'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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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언론, K팝 연일 조명…"한국, 이제는 '문화경제'로 급성장"
유력 경제지·주간지, K-팝 스타 소개·인기 요인 등 분석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그간 '한류 불모지'로 알려진 인도에서 K-팝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력 일간지와 잡지가 K-팝 관련 특집 기사를 잇달아 크게 싣는 등 최근 현지에서 부는 K-팝 바람을 집중 조명했다.
인도 경제 일간 이코노믹타임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자에서 한 면을 털어 K-팝을 소개했다.
'K-팝이 강남 스타일로 강펀치를 날리고 있다'는 제목 아래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와 주요 가수, 인기 동향, 파생 효과 등을 항목별로 자세하게 전했다.
기사는 특히 2012년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이후 주목받는 K-팝의 '성공 코드'에 관심을 보였다.
기사는 대형 기획사의 스타 양성 시스템, 유행을 이끄는 세련된 안무 등을 K-팝의 성공 요인으로 들었다.
특히 K-팝은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K-팝 스타들은 다른 나라 유명인과 달리 팬과 적극적으로 교류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지망생들은 어릴 때부터 기획사에서 집중적으로 트레이닝을 받는 현실도 소개됐다.
아울러 인도 내 K-팝 인기도 언급됐다.
2015년만 하더라도 '일본, 동남아와 달리 인도에서 한류 바람이 불지 않는 이유'라는 주제의 방송 프로그램이 제작될 정도였으나 지금은 인기그룹 BTS의 트위터 팔로워가 2만4천명가량 될 정도로 한류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코노믹타임스는 "한국은 그간 삼성, LG, 현대 같은 브랜드가 뛰어난 기술로 첨단분야를 지배했다면 이제는 '문화 경제'(cultural economy)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유력 주간지인 더위크도 이번 주 발간호에서 K-팝에 여러 지면을 할애했다.
더위크는 K-팝 스타를 꿈꾸는 인도 여성 스텔라 조딘푸이(24)의 이야기를 통해 최근 인도 내 한류 동향을 전했다.
조딘푸이의 목표는 해마다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K-팝 월드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것이다.
이 페스티벌에는 전세계에서 예선을 거친 각국 젊은이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K-팝 스타들이 부른 노래와 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창원 대회의 예선 격으로 지난달 9일 열린 '전(全)인도 K-팝 콘테스트'에는 10개 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온 22개 팀이 최종 경연을 펼쳤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현장을 찾아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2016년 인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조딘푸이는 하지만 올해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그럼에도 조딘푸이는 실망하지 않은 채 "진짜 K-팝 우상이 되는 것은 여전히 꿈으로 남아 있다. 30세까지 창원 무대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위크는 조딘푸이가 사는 델리의 집은 K-팝 스타의 포스터로 뒤덮여있다며 조딘푸이는 한국 드라마 등을 접하며 성장한 수많은 한류 팬 중의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 관계자는 "인도에서는 그간 영국 식민지 시대 영향 등으로 서구문화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동아시아, 아세안과 교류가 늘어나면서 아시아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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