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경영공백 끝나나…이사장 선임절차 돌입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김규옥 전 이사장 해임 이후 4개월째 이어지는 기술보증기금의 경영 공백 사태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기술보증기금 임원추천위원회는 7일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열고 차기 이사장 선임절차를 시작했다.
노사 공동으로 추천된 임추위는 8일부터 21일까지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면 임추위는 심사를 거쳐 3명으로 후보를 압축해 청와대에 추천할 예정이다. 차기 이사장은 이런 절차를 거쳐 이달 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기보 이사장은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들이 맡아왔지만 지난해 말 기보의 주무부처가 중소벤처기업부로 바뀜에 따라 차기 이사장은 중기부 출신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다 부산시 고위 공무원 출신 인사까지 차기 이사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4월 김 전 이사장이 불륜 사건에 휘말려 퇴진하면서 기보 이사장 자리는 4개월째 공석이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통상적인 업무 외에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면서 경영 공백 장기화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기보 관계자는 "이사장 공석으로 말미암아 신규 사업 중단 등 일부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시작된 만큼 조만간 모든 업무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