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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13명 출사표 던져…룰라 출마 여부 최대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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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13명 출사표 던져…룰라 출마 여부 최대 관심사
15일까지 후보 등록하면 곧바로 선거운동 시작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오는 10월 시행되는 대선에 출마할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선거업무를 총괄하는 연방선거법원은 6일(현지시간) 각 정당의 전당대회를 통해 모두 1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오는 15일까지 연방선거법원에 공식 등록해야 하며, 16일부터 선거 캠페인이 허용된다. 31일부터는 TV·라디오 선거방송이 시작된다.
연방선거법원은 부패·비리 정치인의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법령인 '피샤 림파'(Ficha Limpa: 깨끗한 경력)를 적용해 등록을 취소할 수도 있다.
지난 2010년에 만들어진 '피샤 림파'는 형사 범죄로 처벌을 받았거나 처벌을 피하려고 공직을 사퇴한 사실이 인정되는 정치인의 선거 출마를 엄격하게 제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부패혐의로 수감돼 있는 좌파 노동자당(PT)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동자당은 좌파진영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페르난두 아다지 전 상파울루 시장을 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 룰라 전 대통령의 출마가 좌절되면 아다지 전 시장으로 후보를 교체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의 판세를 보면 중도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후보인 제라우두 아우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가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우키민 후보는 중도 정당과 일부 우파 정당을 포함해 8개 정당의 지지를 확보했다.
노동자당은 브라질공산당(PC do B) 등 3개 정당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룰라 전 대통령이 출마하지 못하면 브라질공산당에서 부통령 후보를 내기로 합의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올해 대선이 브라질사회민주당으로 대표되는 중도우파 진영과 노동자당이 이끄는 중도좌파 진영 간의 대결 양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는 1차 투표에서 승부가 나지 않고 아우키민 전 주지사와 룰라 전 대통령 또는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소셜네트워크(SNS)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여온 극우 성향의 사회자유당(PSL) 후보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은 예비역 장성을 부통령 후보로 영입하며 우파 표심을 자극하고 있으나 실제 대선 득표력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 1차 투표는 10월 7일이며,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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