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방치된 남춘천역사 하부공간에 문화공간 조성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경춘선 복선전철 하부공간을 개선한다.
시는 그동안 이곳에 체육시설과 소규모 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설치했지만, 공터로 남은 구간은 조명이 없고 쓰레기 투기 등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사실상 방치 중인 남춘천역 하부공간을 색다른 디자인을 활용한 특화공간으로 개선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은 올해 강원도 경관디자인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확보한 4억원의 예산으로 추진한다.
면적과 대상은 퇴계동 일대 남춘천역사 하부공간 2천600㎡와 교각 68개다.
역사 하부교각과 공간에는 색채마케팅을 통한 슈퍼그래픽과 공간 정보안내를 표현한다.
또 지역이나 국내 작가와 협업으로 평면 및 입체 조형물 등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 활용 중인 하부공간에는 전시와 공연 등 체감형 문화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사업을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해 이륜차와 각종 방치물, 불필요한 광고물은 모두 정리할 방침"이라며 "연말까지 코레일과 협의 후 내년까지 공사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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