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목 영향? 아마존 벨렝시 평균기온 10년새 4도 상승
벌목 계속되면 '2050년 아마존 전지역 기온 3도 상승'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세계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아마존 지역 파라주 주도인 벨렝시의 기온이 지난 10년간 무려 4도나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NHK에 따르면 파라주에 있는 파라대학의 한 연구기관은 벨렝시 중심가 일부 지역의 평균 기온이 2016년까지의 지난 10년간 34도에 달해 4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아마존 지역은 적도에 가까워 연중 기온이 높은 곳이다. 남반구에 있는 브라질은 지금이 겨울에 해당하지만 펠렝시는 요즘 연일 30도 전후의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연구팀은 펠렝시 주변의 급격한 산림벌채와 고층빌딩 중가로 열기가 고여 기온이 내려가기 어려워진게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은 삼림벌목이 이대로 계속되면 2050년까지 아마존 전지역의 기온이 3도 정도 높아져 수많은 동·식물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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