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유조선 환적의혹 또 제기…"상대선박에 중국기 추정 깃발"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북한 선적 유조선과 중국 국기로 보이는 깃발을 게양한 국적 불명의 선박이 해상에서 환적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 사진을 3일 공개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31일 야간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 선적 유조선과 선적을 알 수 없는 선박이 나란히 근접한 것을 해상자위대 보급함이 확인했다며 관련 사진을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외무성은 선적을 알 수 없는 선박에는 중국 국기로 추정되는 깃발이 게양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위원회에 통보하고 중국 측에도 알렸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외무성은 두 선박이 해상에서 조명을 밝히고 호스를 연결했다며 이들 선박이 어떤 작업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합적인 판단 결과, 안보리 결의에서 금지한 환적을 한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밝혔다.
해당 북한 선적 유조선은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자산동결과 입항금지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외무성은 설명했다.
외무성은 북한 선박의 환적 의심 사례로 이번이 9건째 공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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