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강릉시 경포습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가시연이 보랏빛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대에게 행운을'이라는 꽃말을 가진 가시연은 7∼8월 개화하는 1년생 수생식물이다.

경포 가시연은 농경지로 개간해 사라진 습지를 2007년부터 복원하는 과정에서 땅속에 휴면상태로 있던 종자가 꽃을 피우면서 우리 곁으로 다가오게 됐다.
가시연은 가시연 습지를 비롯해 생태 저류지, 경포천 등 주변으로 서식지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경포 가시연 습지에는 가시연 뿐만 아니라 수련, 노랑어리연, 마름, 참통발 등의 수생식물도 살펴볼 수 있다.

휴가차 이날 강릉을 찾은 최모(65.서울)씨는 "가시연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게 됐다"면서 "땡볕 아래에서 가시연을 찾느라 힘들었지만, 활짝 핀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박영복 녹색에너지 과장은 "가시연 습지에 일반 연이 급성장해 최근 서식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가시연 습지 내 일부 지역을 가시연으로 특성화시키는 서식지 개선사업을 통해 일반인들이 더욱 쉽게 가시연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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