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는 가축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양계·가금 농가에 폭염 예방시설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폭염으로 닭·돼지 등이 떼죽음한 데다 폭염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도는 예비비 6억7천500만원을 포함한 22억5천만원을 들여 축사에 환풍시설과 쿨링패드, 안개분무 장치 등 설치를 지원한다.
농가별 지원 한도는 1천500만원이다.
해당 농가는 50% 부담해야 한다.
도는 이와 함께 축사 현대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사양관리 방법 등에 대한 지도·홍보를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폭염이 이달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예비비를 긴급 투입키로 했다"며 "농가는 축사 온도를 낮추고 비타민·광물질 등 첨가제를 급여하는 등 가축 사양관리에 힘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지난달 31일 기준 닭 204농가 59만1천 마리, 돼지 156농가 2천205 마리, 메추리 1농가 5천 마리 등 모두 361농가에서 가축 59만8천205 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