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ON, 인구 6억5천 동남아 진출…9월 태국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CJ ENM은 올해 KCON(케이콘)의 새로운 진출 지역으로 태국을 낙점했다고 2일 밝혔다. KCON이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CON은 CN ENM이 매년 세계를 돌며 여는 한류축제로, 2012년 미국에서 시작해 일본,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멕시코, 호주 등지까지 진출해 그동안 총 68만 7천명의 관객을 모았다.
'KCON 2018 태국'은 오는 9월 29일부터 이틀간 방콕 임팩트 아레나와 임팩트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임팩트 아레나는 방콕 내 최대 규모 공연 전시장으로 브루노 마스, 엘튼 존, 마룬5, 에드 시런, 빅뱅, 방탄소년단 등이 섰다.
CN ENM은 KCON 개최 지역을 동남아까지 확대하는 것에 대해 "동남아 인구는 약 6억 5천만명으로 한국의 드라마, 음악, 게임 등 콘텐츠 산업을 비롯해 다국적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차세대 글로벌 시장'이자 '포스트 차이나'"라고 설명했다.
CJ ENM은 이미 2012년부터 합작투자를 통한 현지 법인 설립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해왔다.
특히 KCON이 열릴 태국은 한류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제2거점 지역이자 동남아 한류 열풍의 진원지다. 2001년 드라마 '가을동화'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00편 이상의 드라마가 방영됐으며 3천300억원 수준의 음악산업 규모를 자랑한다.
CJ ENM은 이번 축제에서 한류 팬들이 직접 한류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유닛장은 "올해 한국-태국 수교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KCON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태국에 진출하게 됐다"며 "타 국가 문화 수용도가 높고 인접 국가와 동남아시아 전체에 문화적 영향력이 큰 국가인 만큼 한국 문화와 K-POP을 필두로 현지 팬들에게 다양한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