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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SNS 중독' 비판에 '이용시간 관리' 기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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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SNS 중독' 비판에 '이용시간 관리' 기능 도입
과다 사용 방지 위해 사전 사용시간 설정 기능도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 "소셜네트워크(SNS)가 인간 심리의 취약성을 착취하고 있다. 우리가 아이들 뇌에 무슨 짓을 했는지는 신만이 아실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와 함께 페이스북을 공동 창업한 숀 파커 페이스북 초대 사장이 SNS 중독을 비판하면서 한 말이다.
소셜네트워크 회사들이 자사 플랫폼에 사람들을 오래 머물게 하려고 더욱 중독적인 알고리즘을 개발해 중독 현상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중독, 특히 SNS 중독에 대한 비판론이 고조되자 페이스북이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보내는 시간을 이용자들이 스스로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모바일 앱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각 앱에서 보낸 시간을 하루 또는 주간 단위로 이용자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이용자들 스스로 과다 사용 여부를 판단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과다 사용 방지를 위해 '사전 사용시간 설정' 기능도 도입하겠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예를 들어 하루 1시간 사용으로 설정했을 경우, 이를 초과하면 푸시 알림을 통해 설정한 시간이 지났음을 경고한다는 것이다. 또 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바일에서 푸시 알림을 일정 시간 무음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페이스북은 "이용시간 관리 기능은 '대시보드', '일일 알림 설정', '푸시 알림 해제' 등 세 가지 기능으로 이뤄졌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설정 페이지에서 각각 '이용시간', '내 활동' 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리서치 담당 이사인 데이비드 긴즈버그는 "이 기능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도와주는 도구와 통찰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기능은 페이스북 메신저 앱이나 인스타그램 TV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데스크톱에서도 아직 접근이 불가능하다.
CNN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소비하는 방식은 다양하다"면서 "태블릿, 데스크톱, 모바일에서 보내는 시간을 합해야 진정한 소비 시간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사전에 지정한 사용시간이 초과해도 알림만 받을 뿐 앱이 종료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의지에만 의존하는 한계가 있고, 1주일이 지난 후에는 이전 데이터를 볼 수 없어 행동 변화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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