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폭염] 경북 의성 40.4도…1973년 관측이래 최고(종합)
영주·봉화 등도 최고기온 경신…자동기상관측 영천 신령 40.6도
도심 한산…시민, 야외활동 대신 냉방시설 갖춘 장소 찾아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1일 경북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40.4도까지 올라 1973년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에서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의성 40.4도를 비롯해 안동 38.8도, 구미 38.1도, 상주·영주 38도, 문경 37.8도, 대구 37.5도, 봉화 37.4도, 경주 35.8도 등이다.
이 중 의성, 구미, 상주, 영주, 문경, 봉화는 지역별로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울진으로 30도였다.
이날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는 영천 신령이 40.6도로 가장 높았다.
현재 대구·경북에는 울릉도·독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낮 기온이 치솟자 도심에서는 시민들이 야외활동을 하는 대신 도서관, 대형 쇼핑몰 등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찾아 시간을 보냈다.
농촌에서는 주민들이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녘 외에는 일손을 접어 들녘이 내내 한산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 낮 기온은 의성 39도, 대구 38도로 예상되는 등 대구·경북 기온이 32∼39도 분포를 보이겠다"며 "이러한 더위는 주말에도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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