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필리핀·말레이시아서 공항·철도 등 수주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을 비롯한 인프라 협력 대표단이 지난달 3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필리핀 인프라 협력 포럼'을 열어 필리핀 도로·철도·공항 등 수주 지원 활동을 벌였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협력 대표단은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과 당시 체결된 교통협력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필리핀 정부와 인프라 협력 사업 관련 논의를 했다.
김 차관은 필리핀 교통부장관과 공공사업부장관을 만나 한국 인프라 산업의 경험과 강점 등을 강조하고, 한국 기업의 필리핀 진출이 양국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는 필리핀 교통부(DOTr), 공공사업부(DPWH), 경제개발청(NEDA) 등의 차관급 인사가 참석했으며 불라칸 신공항 사업, 민다나오 순환철도 사업 등 주요 건설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한국 기업의 참여와 노하우 전수를 요청했다.
필리핀 두테르테 정부는 인프라 분야에서만 2022년까지 1천8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사업 추진을 목표로 인프라 개발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신남방정책'에 따라 교통 등 분야에서 필리핀 등 아세안(ASEAN) 국가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필리핀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 100여명도 참석해 활발한 수주 활동을 벌였다.
국토부 대표단은 필리핀 방문 이후 말레이시아를 찾아 말레이시아 교통부와 제2차 교통협력회의를 열고 철도·공항·지능형교통시스템(ITS) 분야에서 양국 협력 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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