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청계동 계곡 내년까지 휴장…행락객 출입금지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여름철 피서명소로 꼽히는 전남 곡성군 청계동 계곡이 내년 6월까지 자연휴식년제 시행으로 휴장한다.
곡성읍과 입면 사이에 있는 청계동 계곡은 동악산이 큰 용처럼 이어지다 강줄기를 만나 멈춘 곳이다.
여름에는 맑은 물이 계곡 사이로 흐르고,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져 시원한 그늘이 많다.
계곡 바닥에 깔린 바위와 돌들은 매끄럽고 부드러워 앉아 놀기 좋고, 계곡을 오르는 산책길 경사도가 완만해 여름철이면 피서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그러나 취사·야영 행위와 쓰레기 무단투기로 계곡 수질이 나빠지고 생태환경이 훼손돼, 생태계 회복과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2017년 7월 1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2년간 자연휴식년제를 시행, 행락객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소식을 접하지 못하고 피서철을 맞아 청계동 계곡을 찾는 이들이 많다"며 "아쉬움이 크더라도 청계동 계곡이 예전의 수려하고 청청한 모습을 되찾기를 소망하며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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