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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한경기 결과에 흔들리기에는 오래 뛰었다"
한 경기 4삼진 부진 딛고 텍사스 이적 후 첫 멀티홈런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메이저리그 14년 차 베테랑으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기막힌 반전을 일으켰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9호, 20홈런을 터트렸다.
두 홈런 모두 영양가 만점이었다.
추신수는 0-1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1, 2루에서 좌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7-5로 앞선 8회초 좌중월 솔로포로 팀에 귀중한 쐐기점을 안겼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때려낸 것은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13년 5월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처음이다. 2014년 텍사스 이적 이후 첫 멀티홈런이다.
추신수의 멀티홈런이 더욱 놀라웠던 것은 그가 불과 하루 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4개의 삼진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경기 후 "추신수는 한 경기 결과로 흔들리기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뛰었다"며 "추신수가 홈런 2방으로 텍사스의 9-5 승리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는 이전에도 이런 상황을 경험했던 선수"라며 "이런 것들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도록 놔둘 선수가 아니다. 그는 스윙 리듬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누구라도 한 경기에서 삼진 4개를 당한다면 기분이 좋을 리 없다"며 "하지만 나는 오래 뛰었다.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순간 진짜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전반기에 타격감 좋았고, 그 타격감이 다시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9경기에서 36타수 4안타(타율 0.111)에 그쳤다.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5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한 데 따른 후유증으로도 보였다.
하지만 추신수는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섰다. 그는 멀티홈런을 쳐내며 개인 통산 6번째로 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는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홈런에 대해서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홈런은 그냥 따라올 뿐"이라며 "나는 출루에만 집중한다. 공을 강하게 치려고 하지만 홈런을 의식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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