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기억 국제청소년대회 열려
8월 2일까지 창원 아리랑관광호텔, 5개국 청소년 70여명 참여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5개국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은 경남도교육청의 후원을 받아 오는 8월 2일까지 창원 아리랑관광호텔에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의 과제를 위한 국제청소년대회'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30일 시작한 대회에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대만·필리핀·일본 등 5개 국가의 청소년 7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첫날 간담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생존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로부터 피해 증언을 들었다.
이정은 창원대 교수로부터는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란 주제의 강연도 청취했다.
둘째 날인 31일에는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를 주제로 한 영화 '눈길'을 관람하고 조별 토론을 벌였다.
같은 날 오후에는 '각국 위안부 활동 사례 발표' 등이 이어졌다.
오는 8월 1일 저녁 7시께 창원 오동동 문화거리에 있는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추모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위안부피해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등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한다.
이경희 시민모임 대표는 "5개 국가 학생들이 모여 아픔의 역사를 공유하고 기억하는 데 대회의 의미가 있다"며 "마지막 날에는 청소년 세대들이 위안부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과제를 실천할 수 있을지 등 내용을 결의문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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