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정보대학 연구팀 개발, "대량 생산하면 더덕 약용가치↑"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우송정보대학 바이오&기능성물질개발센터 연구팀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유효성분 함량이 높은 더덕 개량품종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개량품종 더덕의 뿌리를 이용한 배양근 생산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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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땅에서 재배한 더덕 뿌리와 성분을 비교했더니 개량품종 배양근의 사포닌과 아미노산 등 유효성분 함량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배양한 개량품종 배양근에서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아스파르트산 함량이 최대 5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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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 속 사포닌의 일종인 란세마사이드 A(lancemaside A)도 개량 더덕에 더 많이 함유됐다.
실험은 기존 더덕의 배양근과 개량 더덕의 배양근을 각각 동결 건조해 얻은 추출물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3차례 진행했다.
실험결과 배양 기간에 따라 함유량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대체로 개량품종에서 란세마사이드 함유량이 많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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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개월간 배양했을 때, 기존 더덕 배양근은 란세마사이드 A 농도가 평균 6.853 μg/g이었는데, 개량품종에선 평균 13.872μg/g로 2배가 넘게 많이 함유돼 있었다.
연구팀을 이끈 김학현 교수는 "기존 재배 더덕보다 개량 더덕의 배양근에 아미노산과 사포닌 등이 많이 함유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개량품종 배양근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면 더덕의 약용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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