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감귤박람회 11월 개최…15개국 200개 기업 참가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감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 각국의 감귤 관련 기관과 단체, 기업과 교류하는 장이 열린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7∼13일 6박 7일 일정으로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세계를 보는 제주, 미래를 여는 감귤'이란 주제의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15개국의 30여 개 기업을 포함해 200여 개의 국내외 기업과 기관·단체가 참가한다.
박람회 기간에 국내외 감귤 품종과 가공제품을 전시하고, 국내외 바이어를 초청해 상담회를 한다. 감귤의 삶을 주제로 한 스마트 전시와 우수감귤 경진대회, 감귤 다과 대전, 감귤 따기, 감귤연 날리기, 감귤조형물 공모전, 감귤 향초 만들기, 감귤 테라피, 감귤 리마인드 웨딩, 전국 스타팜대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0개국 감귤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제감귤콘퍼런스를 통해 감귤 산업 관련 정책과 감귤 농가의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 스마트 농업시대의 신기술 농법 등을 공유한다.
본행사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D-100일 이벤트로 오는 30일 저녁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신제주 누웨모루거리에서 풋귤 시제 맥주 시음회를 한다. 내달 9∼10일에는 제주국제컨벤션센처에서 열리는 제주도농업기술원 주최 선도 농업인대회에서 풋귤 음료 등을 서비스하며 박람회를 홍보한다.
같은 달 17∼18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천연염색 체험행사에서는 감귤 문양을 넣은 갈옷패션쇼와 감귤얼음 깨기 이벤트도 한다.
양병식 조직위원장은 "실질적으로는 올해야 두 번째를 맞은 국제감귤박람회를 농가와 도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박람회가 되도록 온 힘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2013년 '2013 세계감귤박람회'(pre-EXPO)를 개최했다. 2014년에는 '2014 서귀포국제감귤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했으나 실제로는 국내 행사 수준에 머물렀다. 2015년에는 '제주국제감귤박람회'로 다시 명칭을 변경하고 19개국 기관·단체와 기업들의 참가를 끌어내며 이름에 걸맞은 국제박람회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제주도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 시작한 이때부터 국제박람회는 3년마다 하고, 그 사이에는 '제주감귤박람회'라는 명칭의 국내 박람회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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