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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공산당 총서기, 美의 중남미 좌파국가 제재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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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공산당 총서기, 美의 중남미 좌파국가 제재 비난
라울 카스트로, 혁명기념일 연설서 맹공…"美, 무례한 공격적 개입 일삼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총서기가 26일(현지시간) 미국에 비판적인 중남미 좌파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개입주의적 제재를 비난했다.
카스트로 총서기는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전국에 방영된 제65회 국가혁명일 기념식 연설에서 "미국이 점차 자국의 정책에 비판적인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등과 같은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올가미를 바짝 죄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스트로는 "미국이 역사적 진실을 서투르게 조작하면서 무례하고 공격적으로 개입을 일삼고 있다"면서 "불리한 시나리오가 다시 나오고 쿠바 전복을 꿈꾸는 우리의 적들 사이에 희열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주도 아래 중남미 우파 정부는 봉쇄를 통해 쿠바의 금융 거래에 대한 박해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쿠바인들은 단결과 확고함, 낙관주의, 승리를 향한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모든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군복 차림의 카스트로 총서기는 지난 4월 자신의 뒤를 이어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미겔 디아스 카넬과 함께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카스트로 총서기는 형인 고 피델 카스트로가 2008년 병으로 국가평의회 의장직에서 물러나자 10년간 의장직을 맡았다.
국가혁명기념일은 고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제2 도시인 산티아고 데 쿠바에 있는 몬카다 군기지를 공격한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쿠바에서는 이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1959년 풀헨시오 바티스타 친미 독재정권을 전복하기 위한 쿠바 사회주의 혁명의 시발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5년 쿠바와 반세기 넘게 이어진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외교 관계를 재개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각종 경제제재로 양국 관계는 급속히 경색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해 민주주의 훼손과 독재 등을 이유로 여러 경제제재를 취했다. 반정부 시위에 따른 유혈사태로 몸살을 앓는 니카라과에 대해서도 제재 등을 경고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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