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민철 6이닝 무실점…kt, 넥센에 시즌 첫 위닝시리즈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kt wiz가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 기준으로 시즌 처음이자 833일 만의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t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좌완 선발 금민철의 호투를 발판삼아 넥센을 7-4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넥센과의 이번 3연전을 2승 1패의 우위를 점한 채 마쳤다.
kt가 넥센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간 것은 2016년 4월 12∼14일(2승 1패) 이후 833일 만이다. 2연전에서는 지난해 9월 5∼6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금민철은 6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6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넥센 선발 한현희는 6이닝 동안 홈런 두 개를 포함한 8안타와 사사구 2개를 내주고 7실점(5자책)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성적은 8승 6패.
앞서 금민철은 넥센전 통산 10경기에서 2승 무패, 한현희는 kt전 통산 9경기에서 4승 무패를 기록 중이었으나 이날 희비가 제대로 엇갈렸다.
kt는 2회초 1사 1루에서 윤석민의 좌전안타 때 넥센 좌익수 고종욱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윤석민의 유격수 땅볼 때 홈 송구가 이뤄졌으나 3루 주자 유한준이 먼저 홈플레이트를 터치해 선취점을 올렸다.
kt는 5회 타자일순하면서 넉 점을 뽑아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1사 후 박기혁의 2루타에 이은 심우준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한 점을 냈다.
이어 심우준이 2루 도루 때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나아갔고 2사 후 강백호의 좌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에는 대타 하준의 우전안타로 한 점, 이어 이진영의 투수 앞 땅볼 때 송구 에러로 다시 한 점을 보탰다.
kt는 6회 이해창과 황재균의 솔로 홈런으로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넥센은 금민철이 물러나고 고창성이 kt 마운드에 오른 7회말 선두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혜성, 대타 김규민의 연속 안타와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만회했다.
8회에는 박병호가 무사 1루에서 kt 세 번째 투수 주권을 상대로 투런포를 터트렸다. 개인 최다 타이기록인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박병호의 시즌 25호 아치였다.
하지만 넥센은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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