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이틀째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진료 차질로 '환자 불편'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노조 파업 이틀째인 26일 진료 차질로 환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대구가톨릭의료원분회는 이날 조합원 890여명 가운데 필수유지인력인 조합원 330여명을 제외한 550여명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파업 전야제보다 실제 파업 참가자들이 100여명 가량 늘었다.
노조 파업으로 의료원 측은 주치의 판단에 아래 환자 퇴원을 권고하고 나서 25일 하루에만 환자 200여명이 퇴원했다.
26일에도 100여명 이상이 퇴원할 것으로 의료원은 내다봤다.
또 초진 접수와 당일 접수를 하지 않고 응급 환자와 예약 환자만 받기로 하는 등 진료 규모도 대폭 줄였다.
이에 파업 사실을 모르고 의료원을 찾은 환자들이 발길을 되돌렸고 예약 환자도 길어진 대기 시간 등으로 불편을 겪었다.
노사 양측은 파업 중에도 교섭하기로 했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의료원이 지난해 노동청 시정지시를 받고도 간호보조업무에 불법파견 인력과 아르바이트 인력을 쓰고 있어 환자 안전을 위협한다"며 간호조무사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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