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부통령 "한국, 페루 발전 모델…한반도 평화 지지"
현지 방문한 이미경 KOICA 이사장과 조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메르세데스 아라오스 페루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페루는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목표로 사회 불평등 해소 및 부패 청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의 성공적인 산업화는 페루 발전에 좋은 모델이기에 한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6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따르면 아라오스 부통령은 페루를 방문 중인 이미경 KOICA 이사장과 1시간 동안 조찬을 하고 양국 간 진행하는 개발협력 사업의 방향성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라오스 부통령은 또 "페루는 항상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입장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KOICA는 한국의 개발 경험을 토대로 페루에서 ICT 기반 중소 수출입기업의 전자무역 지원 및 기술창업 증진 등 제도적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관광분야가 페루의 경제 성장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페루 국가 문화유산 통합관리 사업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KOICA는 페루에서 보건의료, 농촌 지역 개발, 정보통신 분야 발전을 위해 공적 개발원조(ODA)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환경과 양성평등의 요소를 결합한 통합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라오스 부통령은 지난 6월 '한-중남미 미래 협력포럼' 참석차 방한해 양국 간 전자정부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고, 지난해에는 인천시 송도 스마트 시티를 찾아 4차 산업시대에 맞는 도시 모습을 둘러보기도 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25일 오후 페루 국립공대(UNI)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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