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1인2역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5.2%로 출발
MBC '시간'은 3.5%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나란히 출발한 새 수목극 두 편 중 SBS가 먼저 웃었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 SBS TV '친애하는 판사님께' 시청률은 5.2-6.3%, MBC TV '시간'은 3.5-4.0%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당신의 하우스헬퍼' 시청률은 2.3%-2.7%를 기록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 첫 회에서는 서로 다른 삶을 살게 된 한강호·한수호 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운명과 판사인 형을 얼떨결에 대신하게 된 전과 5범 한강호의 위기 상황이 그려졌다.
한강호·한수호 1인 2역을 소화한 윤시윤의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사법연수원생 송소은을 연기하는 이유영과 악역을 맡은 허성태 등도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전개가 빠르고 검찰 내 성희롱과 성추행 등 범죄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첫 회라 코믹한 장면과 불편한 장면의 조합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2%대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던 전작과 달리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간'은 첫 회부터 빠른 전개를 보여줬다.
살인사건에 휘말려 용의자가 된 천수호(김정현 분), 동생을 잃은 설지현(서현 분), 설지현의 연인으로 살인사건 현장을 발견한 신민석(김준한 분), 천수호의 약혼녀 은채아(황승언 분)이 얽히는 네 남녀 이야기를 그려냈다.
앞선 제작발표회 때 굳은 표정 등으로 '태도 논란'을 빚은 배우 김정현은 망나니 재벌 2세면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천수호 역에 완전히 몰입한 듯한 연기를 보여줬다.
서현 역시 연기가 전작보다 안정적이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재벌가 남자와 그의 약혼녀, 반대로 팍팍한 삶을 사는 여주인공 등의 기본 설정이 클리셰(상투)라는 비판도 있었다.
한편 같은 날 9시 30분 방송된 tvN 수목극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시청률 7.1%(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영준(박서준 분)이 김미소(박민영 분)에게 끊임없이 청혼하는 내용이 펼쳐졌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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