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107살 넘은 제주 첫 온주밀감나무 고사 위기
(서귀포=연합뉴스) 제주 최초의 온주밀감 나무인 '미장온주'가 고사 위기에 빠졌다.
1911년 프랑스 출신 에밀리 타케 신부가 서귀포시 서홍동 204번지 옛 홍로성당 터에 심은 것으로 알려진 미장온주 감귤나무 14그루 가운데 마지막 남은 한 그루가 노쇠해 줄기와 잎이 마르는 현상이 심해진 것.
서홍동마을회는 4년 전부터 미장온주의 줄기와 잎이 마르기 시작해 올해 4월엔 서귀포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술과 함께 영양제를 투여했지만 효과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감귤박물관 관계자는 "이 나무로 인해 제주도의 감귤 대량 재배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본다"며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가진 만큼 미장온주에 대한 정밀 진단 후 보다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 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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