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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이탈 막는다…강원도, 일자리정책 고용안정 강화
장기 재직 유도하며 2021년까지 4천400개 일자리 창출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고용안정을 목표로 청년층 이탈을 막을 수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도내 기업은 대부분 10인 미만 영세업체여서 신규 고용이 어려운 데다 청년층이 원하는 기업이 부족해 안정적인 일자리에 무게를 두고 신규 고용 창출을 추진한다.
통계청의 2017년 말 기준 도내 사업체 분석 결과 12만6천452개 업체 중 10명 미만 영세업체가 12만7천46개로 전체의 93.1%에 이른다.
5명 미만 기업은 11만4천448개로 83.87%를 차지했다.
도내 근로자 월급은 전국 평균보다 42만원, 수도권보다는 81만원이 적다.
이 때문에 청년층이 취업해도 보수가 높은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고용안정 시책을 강화한다.
우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규모 사업장 경영 부담 완화와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4대 보험료를 지원한다.
노동자 실질임금 개선으로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자 강원도형 일자리 안심 공제를 시행한다.
일자리 확대와 기업체 구인난 해결을 위해 정규직 채용 시 월 100만원씩 6개월 지원하는 강원도형 정규직 일자리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업체가 고용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근로자 임금을 높여 이탈을 방지하려는 시책이다.

고용안정 시책과 함께 청년층 일자리 창출 시책도 추진한다.
2021년까지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으로 4천400개를 만들 계획이다.
지역 청년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제공해 지역에 청년 유입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이다.
국비 448억원, 도비 137억원, 시·군비 330억원 등 915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올해 83억원을 확보해 연말까지 60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신규 직원을 채용한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농·어업 법인,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인건비 2천400만원, 교육비 300만원을 지원해 200개의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
청년들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자 1개 팀에 연간 1천500만원을 투입하는 등 234명을 지원한다.
또 방과 후 보육 돌봄 청년 맘 양성·운영, 청년 문화관광 해설사 양성 등 지역사회서비스 분야 연계사업으로 1년간 172명을 대상으로 인건비 1천125만∼2천250만원, 교육비 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정집 도 경제진흥국장은 24일 "최근 전국적인 고용 악화 상황이 이어지는 데다 도는 영세기업이 많아 일자리 확대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어서 고용안정에 우선을 두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지속·발전 가능성이 있는 일자리 발굴을 위해 시·군과 긴밀히 협조해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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