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자본금 3조1천억원 대부분 확보"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정부가 해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초 설립한 한국해양진흥공사에 1조3천500억원 규모의 국유 재산을 현물 출자하는 안을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출자하는 국유 재산은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정부가 소유한 4개 항만공사의 주식 12.7％씩이다.
정부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업무 성격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달 5일 공사를 설립할 때 전체 현금 출자 계획 2천억원 가운데 1천300억원을 출자했으며 나머지 700억원은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애초에 계획했던 민간 자본금 1조5천500억원도 가치평가를 거쳐 조만간 승계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현물 출자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계획했던 초기 자본금 3조1천억원을 대부분 확보하게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운금융, 해운정책 지원 등 공사 본연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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