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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부분파업 닷새째…폭염 속 승객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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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부분파업 닷새째…폭염 속 승객 '발 동동'
제일여객 노조와 사측 임단협 합의점 찾지 못해 파업 중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날은 너무 더운데 버스는 안 오고 기다리는 게 지치네요. 하루빨리 파업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전주 시내버스 회사인 제일여객 노조의 부분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승객 불편이 커지고 있다.
24일 전주시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일여객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9일 오후 3시부터 버스운행 일부를 중단하는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업에는 조합원 126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사측과 진행 중인 임금 및 단체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버스운행을 중단했다고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조합원들은 체불임금 해결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으로 임단협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안을 사측이 일방적으로 거부해 부분파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측이 교섭에 성실하게 임할 때까지 버스운행 일부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파업 동안 일일 시내버스 운행 대수 411대 중 35∼40대가 결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폭염 속 파업으로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김모(29·여)씨는 "밖에 조금만 서 있어도 땀이 비 오듯 흐르는데 버스까지 안 오니까 너무 짜증 난다. 승객은 힘들고 불편한데 왜 아무도 대책을 세우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시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와 정류장 전광판 등에 시내버스 파업과 결행 시간표를 알리고 시민에게 교통 불편에 따른 양해를 구했다.
시 관계자는 "하루빨리 버스운행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조와 사측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노사 간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ja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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