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광주 서구의회 강기석 의장 민주당 제명 비판 성명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강기석 광주 서구의회 의장을 당원에서 제명한 데 대해 민주평화당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훼손한 것"이라며 비판 성명을 냈다.
민주평화당 광주시당은 23일 낸 성명에서 "민주당 광주시당이 강 의장을 제명 처분한 것은 견제세력 없는 거대 여당 일당독재를 우려했던 많은 시민의 우려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당 광주시당 비공개회의를 열어 서구의회 의장 후보로 윤정민 의원을 내정했지만 평화당·민중당 의원들이 이에 반발해 의장선거에서 강 의장을 당선시켰다"며 "민주당이 서구의회 다수 의원을 뜻을 무시하고 강 의장을 제명한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훼손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장은 지난 5일 열린 서구의회 임시회에서 전체 의원 13명 가운데 7명의 지지를 받아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윤정민 의원을 의장 후보로 내세웠지만 강 의장이 평화당과 민중당 의원들이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강 의장은 당원제명 처분에 대해 "불공평한 처벌"이라며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