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년 앞으로…마스코트 이름 '미라이토와'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소메이티'…무더위 대응책 마련 분주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2년 앞으로 다가온 일본 도쿄올림픽의 마스코트 이름이 '미라이토와'로 정해졌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2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전날 대회 마스코트 이름을 공개했다.
올림픽 마스코트 이름은 멋진 '미래'(未來)가 '영원'(永遠)히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염원을 담아 두 단어를 더해 '미라이토와'로 정해졌다.
패럴림픽 마스코트 이름 '소메이티'는 벚꽃 종류인 '소메이요시노'와 매우 강력하다는 의미의 영어(so mighty)를 조합한 것이다.
앞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2월 초등학생 투표로 결정한 마스코트를 공개한 바 있다.
도쿄올림픽은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패럴림픽은 같은달 25일부터 9월 6일까지 각각 이어진다.
대회 개최까지 2년을 앞두고 일본에선 최근 불볕더위가 이어져 대응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마라톤 경기는 당초보다 30분 앞당겨 오전 7시에 열기로 했지만 이를 두고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코스 중반부터 도심 기온이 섭씨 35도를 넘을 수 있으니 이를 지켜보는 노약자들도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도쿄도(東京都)는 마라톤 코스에선 특수한 포장을 해 노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나무 그늘을 가능한 한 많이 확보하고자 가로수를 정비하는가 하면 송풍기 등을 두는 장소도 늘리기로 했다.
관람객을 위해선 소지품 검사 시간 목표를 최대한 단축하고 대형 텐트도 설치할 계획이다.
올림픽에선 국내외에서 1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수송대책도 중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경기장이 집중된 도쿄 인근에선 출근·통학 인구와 관람객 흐름을 가상현실(VR)로 예측해 가능한 범위에서 경기 개시 시간과 혼잡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이밖에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 무인기(드론)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경비활동을 하고, 외국어 안내를 위해 통역로봇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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