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주도 국제탁구연맹 회장 방한…北 선수단 만나
토마스 바이케르트 회장, 코리아오픈 관전…23일 출국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지난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코리아오픈에서 탁구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는 데 앞장선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이 방한했다.
바이케르트 ITTF 회장은 20일 입국해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열리는 대전 충무체육관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안내를 받은 바이케르트 회장은 도착 직후 2층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과 여자 에이스 김송이를 비롯한 북한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코리아오픈에 참가해준 것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독일 출신의 바이케르트 회장은 지난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때는 남북 여자 선수들이 단일팀을 구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바이케르트 회장은 남북 여자팀이 단체전 8강에서 맞붙게 되자 유승민 위원과 주정철 서기장을 불러 즉석에서 단일팀으로 나란히 4강에 오를 것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코리아오픈을 앞두고 북한의 참가를 위해 엔트리 마감 시한을 열흘 가까이 늦춰줬고, 남녀 복식에서만 예상됐던 단일팀을 혼합복식까지 확대하는 것을 허락했다.
바이케르트 회장은 21일 또는 22일 공식 기자회견을 한 뒤 코리아오픈이 끝난 다음 날인 23일 출국할 예정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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