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데뷔 첫 시즌 10승' LG, 넥센에 9연승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가 우완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에 9연승을 거뒀다.
LG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넥센을 8-3으로 제압했다.
LG는 4월 24일 잠실 홈 경기 이후 넥센에 9연승을 거두며 극히 강한 시즌 상대전적(10승 2패)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시즌 10승(6패)째를 달성했다.
데뷔 첫해인 2011년 불펜으로 뛰며 9승 6패 7세이브를 기록했던 임찬규는 이날 승리로 개인 시즌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반면 임찬규와 '영건' 맞대결을 벌였던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는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져 7패(11승)째를 떠안았다.
LG는 1점을 먼저 넥센에 내주고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 넥센 선두타자 박병호가 임찬규의 시속 138㎞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2016∼2017년을 제외하고 5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LG는 3회초 타자일순하며 7점을 대량 획득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이형종(2루타), 이천웅, 박용택, 김현수, 채은성이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3점을 냈다. 채은성 안타 때 넥센 중견수 이정후의 송구 실책까지 나왔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오지환이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다음 타자 유강남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넥센은 6회말 이택근의 좌중간 솔로포로 추격했다.
하지만 LG는 7회초 다시 김현수의 좌중간 안타와 채은성의 좌월 2루타를 묶어 1점 달아났다.
임찬규는 8회말 3연속 안타로 1점을 허용, 무사 1, 3루를 남기고 김지용으로 교체됐다. 김지용은 이정후를 유격수 뜬공, 이택근을 병살타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김지용은 9회말 김하성, 박병호, 마이클 초이스 등 중심타선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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