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롯데칠성, 맥주 실적 부진…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19일 롯데칠성[005300]이 맥주 판매부진과 비용 부담으로 올해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내렸다.
박애란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6천364억원,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229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고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5월 강수일 증가에 따른 음료 영업환경 약화, 맥주 비용 부담 등이 아쉬웠다"며 "특히 국산 맥주 수요 위축 속 '클라우드'의 매출액 감소, '피츠'의 판매부진, 대규모 마케팅 비용 투입 등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유의미한 맥주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올해 맥주 예상 매출액은 작년보다 24.3% 증가한 1천585억원, 영업적자 68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해 부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박 연구원은 "서울 서초동 부지 등의 자산가치와 롯데그룹의 전반적인 배당정책 등을 고려했다"며 롯데칠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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